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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기] 주변을 둘러보며 없지만 도와주며 산다
작성자
봄에싹을보며짓다春信
등록일
2015-02-19 21:42:09
IP
121.184.*.221
조회수
935
설날이나 추석이나 명절은 왜이리 빨리오는지...
돌싱주제에 남들느끼는 명절에 대한 감정은 이제 없어진지 오래다
슬프지도 않고 기쁘지도 않고 그냥 귀찮은 느낌만 있다


이런한 삶이 약 5년째...
사막과 같은 나에게도 기적처럼 이런 감정들이 찾아왔다
파릇파릇하니 애틋하고 설레면서 아무튼 야리꾸리한 감정을 찾아오게 한건
바로 우리 사무실로 알바를 하러온 중국 여학생중 한명 이었다


이름은 칭**

나이가 글쎄 21세

고향은 허난성 이라는데 소림사가 그동네에 있단다

얼굴형 귀엽다 전성기 시절 신지 같다 또는 신지랑 샤오링이랑 짬뽕형 암튼 귀엽다


셋중 젤 귀여운 이친구 한국말이 서툴러 의사소통이 안될땐 지가 더 미안해 하며
웃음으로 때운다 그게 그렇게 귀엽다


일을 시키러 나가면 내말은 아주 또박또박 (강아지가 귀 쫑긋세우고 주인명령 기다리는것처럼)
잘 알아 듯지도 못하면서 눈과 귀가 내말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있다 사랑스럽다


이런 생활이 두어달째 그녀의 겨울방학동안 난 매일 즐거웠다 그리고
며칠 설날전 한국에와 주로 먹는게 라면 과자.. 애라서 그런가 입맛이 안맞아서 그런가
우리나라 음식은 아직 잘 못먹는데 그 중에 잘먹는게 감자탕과 치킨이다
그 두개는 환장하는데 내가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들때문에 너무 고마웠다 일을 잘해줘서 너무 고마웠고
좀 있으면 설날이고 내가 감자탕 살테니까 저녁 같이 먹자\\\\\\\\\\\\\\\\\\\\\\\\\\\\\\\"
칭**만 있으면 되지만 그정도 까지는 아직 아닌거 같아
이 세명과 저녁을 먹었다 참 잘 먹더라


그리고 그날 난 그 친구에게 나의 마음의 일부를 비추었다 동생 같고 사랑스럽다
이쁘고 그래서 내가좀 나이는 있지만 오빠처럼 삼촌처럼 잘 챙기고 도와준다고
하였고 그때 설연휴 시작하는날에 서해쪽으로 중국과 가까운 바다를 가자고 제안하였다
그러자 바로 좋다고 응하였다 (중국여자라 그런가 내숭없이 의사결정이 빠름)


안면도 까지 가서 바다를 구경 시켜 주었다 솔직히 서해바다는 볼것이 없다
가면서 시커먼 바닷물을 보면서 좀 실망을 많이 하였다
이 친구는 파란 바다 푸른하늘 뻥뚤린 수평선 이런걸 생각했는거 같은데
내가 좀 고생해서 동해쪽으로 코스를 잡을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


차를 오래 타서 그런가 멀미도 하고 바다 색깔도 이상하고 창문밖에 풍경 좀 쳐다보다
그냥 잠들어 버린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쯤 와서 차에서 내려서 모래사장을 걸을땐
이 친구가 다시 생기가 돌았고 차에 내려서 바다 구경하니 그나마 괜찬았고
좀 걸어가 바위 틈 같은데 작은 게나 물고기 잡으며 좋아라 하는데
이런기분 진짜 얼마만이던가 이 친구를 기쁘게 하는게 나의 목표가 된거 같다


가면서 여기서 수영해서 가면 중국이라는둥 손이 작고 이쁘다는둥
귀엽다는둥 있는 예기 없는 예기 하면서 자연스럽게 손도 잡고 볼에다 뽀뽀도 하고 그냥 저냥 요정도는 받아 들이는데..


하루가 어케 지나 갔는지 맛난거 먹으며 예기하고 즐거운 데이트가 끝나고 집으로 귀가
하였다 그리고 설날 지나서 나의 집에서 약속을 했다 내가 맛있는 요리 해준다고 했는데
이것도 바로 좋다고 한다


설날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와 이친구는 20살정도 차이가 납니다
제가 이 친구에게 아빠처럼 오빠 처럼 챙겨주는것을 좋아 합니다
느낌상 저에게 호의 이상의 감정을 이 친구도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혼자된 이후 우울증에 명절 집안 사람들 만나는것도
싫었고 휴일날은 귀찮아서 그냥 누워 티비보는게 최고낙인 사람에게
이런 기분이 찾아왔으니 일단 이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고요
앞으로 어떻게 이 사람과 인연을 맺어 가야 할지 고민 스러워 카운셀링도
받아볼겸 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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