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03년, 디아블로2 확장팩 출시 여파로 게임을 접은지 2년이 되어가던 시

점에 저는 샷온라인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서버 초창기때라 여러모로 정립이 안되어 있던 상황이긴 했지만,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과 골프를 좋아했던 나로선 그 재미에 푹빠져 살았습니다.

물론, 길드에도 가입하고 정모에도 참석을 했습니다.

그 길드는 현재 발라 서버에서는 major급 길드가 되어있더군요.^^

이래저래 대학생활과 취업 등의 이유로 잠시 샷온을 접고 2010년 여름에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생활과 여러 개인사정으로 인해 꾸준히 이어나가진 못했지만, 결제를 하지않고(세미

시험볼때 골드3일짜리를 제외한) 일반회원으로만 84로 레벨업했다가 얼마전에 생애 최초

로 골티1개월을 결제해서 현재 103 마스터프로까지 달성했습니다.

물론, 레벨업을 빨리해서 모든코스를 조금은 수월하게 라운딩할수 있겠지만, 천천히 길드

원과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서두르지않고 개인생활에 지치거나,스트레스 쌓일때, 한번씩

접속해서 재밌게 게임을 즐기는것도 상당히 괜찮은것 같습니다.

제목을 저렇게 지은 이유는 세미프로 타이틀을 획득하고, 처음으로 카데이거 코스를 연습

하던중 9번홀에서 여러번의 시도끝에 어떻게 바위를 넘어가야할지 몰라서 30분동안 멍하

니 바라봤던 기억이 나서 지어봤습니다.

ㅎㅎ 앞으로도 다양한 코스와 재미로 무장한 샷온라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암튼 10년간 고생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