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다면 길~~고,,짧다면 뭐 짧은 10년

10년전인 2004년 피망에서 가끔 카드게임하던중 우연히 샷온을접했네요

박세리,김미현선수 등등 국제적선전으로인해 샷온에관심이 있던때였던것같습니다

그래서 너도나도 국내외현역선수들 이름을토대로 캐릭이름을 많이들지었죠

지금은 샷온광장이 심플해졌지만 초창기엔 너무넓어서 연습장가는데도

장거리마라톤수준이었네요 달리고 또달리고 ㅡㅡ;;

30후반에시작한겜이 벌써 40후반의나이가 되어버리다니



멀기만멀던 알프/펜샬의 그린,,비오고역풍불면 대여섯번만에 겨우도달한

글라의 파5홀짜리 그린,, 그런홀들이 이젠 단한번의샷으로 원온되다니 싱급긴합니다

수많은아이템에 상상초월의비거리가 생기긴했으나

그래도 예전이 그리운건 왜일까요,,

그동안 때론 샷온의운영이 밉고 어쩔땐 술안먹게해준 샷온이 고마웠고

2시간예상하고 시작된 사막18홀 스트에서 모래에서 이리저리 헤매시는 동반자분땜에

잔뜩흐른시간,,그로인해 동창과의약속이 한참늦어지던일,,ㅎㅎ



기억에남는건 세미시험합격했던때가 제일남네요

금욜밤 토르앞에서서 긴장바짝하고 몇번의심호흡 길~게 하고는 클릭!

1번홀부터 비,,눈앞이 캄캄 긴장되고

그렇게18번홀을 마감하고 담주합격자 명단에 합격확인하는순간

와~우 ^^ 무슨 국가고시합격도아니고 ㅠㅠ 왜그리 감격스럽던지,

세미가 얼마안되던때인 초창기라 그기쁨은 컷던것같네요



길드시스템생기고 가입하고 좋은분들많나서 좋은추억도 많았지만

때론 마음상한일도있고 배신감에 실망하고,,

토네이도라는 그당시 도깨비방망이같은클럽이 나오던 행운의상자

수십만원어치를 사서열어도보고 원하던게 안나와서 전화로항의도해보고

아에 돈줄테니 팔어라~ 싸우기도하고 ㅎㅎ

그런저런 몇년의세월이 흘러 개인사정으로인해 한동안 샷온을떠났다가

지난가을무렵부터 샷온을 다시찾아왔네요

너무많은 아이템,,많이바뀐시스템들

다시적응하는게 무척어렵더군요 나이를먹어가서 더 멍해진건지,,

알고지내던분들 모두떠난샷온 그리운 초창기때 세미동기들,처음가입한길원들,

그립고 아쉽고 빠른스트록이 생겨 렙업은빨라졌지만

예전처럼 매클도없고 적막감흐른가운데 18홀게임이 너무 삭막해

혼자치는게 더익숙해져가더군요

비록 긴시간이지만 게임중에 서로대화도나누고 웃고, 정보도교환하고,

잘못치는분들있음 서로 가르쳐주고 감사의인사 전하고 그렇게 정이있었는데

이젠 모두가 이기적으로 변질된 시스템으로 변해가서 마음이 아프네요



쓰다보면 하루종일쓸것같네요 ㅎㅎ

샷온라인 만10주년!

꾸준히 이어준 유저들이있었기에 지금의10년도 가능한것입니다

앞으로도 유저의소리에 귀기울여주고 진정으로 유저의입장에 서서

샷온을 운영해 나가신다면

지금보다 더많은 유저들의 꾸준한접속과 서로의축하속에 20주년을 맞이 할것입니다!



그리고 유저분들도 지출을하실때 계획적으로 적당히 알아서 하셔야합니다

다들 어른들이신데 아이템욕심에 너무지갑속에 대왕님만 자꾸 꺼집어내시면

실망감이 더커져서 결국은 샷온만 원망하다 떠납니다~

제 주의에 그런분들이 참많았거던요

광렙해서 비오는날에도 파5홀 원온하는것도 좋지만

악천후에서도 성의있게 그린에서 더블보기도 당당히 받아들이는 여유가 있어야

이겜의 권태기를 없에는능력도 생기지않을까요

돈을 얼마쓰고안쓰고는 본인들선택입니다

이벤트라합시고 각종상자팔면 알아서선택하셔야합니다

다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상자속에서 여러분의입맛에맞게 나오는건

무척어렵다입니다 그냥 재미삼아 한두개사다보면 혹시나해서 자꾸사게되는데

그기에서 멈추기가 참어렵고 자제가 안돼죠 ㅠㅠ 저도 많이해봐서 압니다 ㅠ

적당히쓰시고 본인만족하는길이 최선아닐까 생각드네요

누굴원망할필요없겠죠 각종이벤트 잘활용하게 적정선에서 현명하게지출한다면

정신건강에도 좋을듯싶습니다 물론개인적생각이에요




지난몇달간 게임을 다시해본느낌을 말한다면

많이편해지고 각종이벤트(상자빼고)많아져서 고객유치와 발전에 애쓰시는것보입니다

개인적올 젤맘에든 이벤트가 지난년말 룰렛이벤이 좋았다생각하는데요

그래도 쓸만한 아이템이 많았긴때문이고요

모든아이템에 캐릭터종속은 좀그러네요 어자피 계정당한번이고 거래불가인데,



샷온운영자분들

지난10년간 욕도많이먹고 했겠지만 그만큼 애정어린 시선들일겁니다

관심없으면 아에 시선조차 마주치지않는법이죠

10년간의 노하우도 많이생기셨을텐데,, 아직 운영의미흡한점들이 많이보입니다

점심시간이 다되어가서 더길게는 못하지만 그동안의노력엔 박수보내고요

유저분들입장에 한발짝더 두발짝 다가서보시면 그리고 그리고 10년이 또흐르면

수십개의 더 늘어난코스에서 유저들이 즐겁게 나이샷을 휘날리며

샷온라인 20주년을 축하해줄것입니다!~

그때쯤이면 저도 환갑을 바라보겠죠

내가 유일하게 좋아했고 제일 오래하길바라는 샷온라인 건승을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