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온 이야기
다양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어 보세요!
게시판 뷰
- 제목
- [수기] 비단이의 명절 수다......^^ [2]
- 작성자
-
비단마미
- 등록일
- 2014-02-09 20:31:47
- IP
- 121.182.***.163
- 조회수
- 682
구정은 명절중에서도 명절인 설날(새로운 날)이다.
덮지 않았더라도 온갖 이불 빨래와 집안 구석 구석 대청소..
가족들의 선물과 차례음식들 준비에 녹슨 머리를 굴려가며 썼던,
메모지를 들고 미리 미리 시장과 백화점 쇼핑..
그렇게 준비를 해서 시골에 가려면 멀쩡하던 배탈이 나거나,
머리가 아프곤 했었는데...
흘러간 세월 때문인지 무뎌져서인지 이젠 별것 아니다.
사실 이번 구정은 넘 바빠서 날짜 가는 것도 몰랐다...^^
첨으로 길드에 가입을 했더니 얼마나 재미있는지,
샷온에 접했다 하면 그 외 다른 일들은 \"땡!\"이었으니....ㅎㅎ
그래도 다행스런 건 동서들과 시누이가 좋아하는 웰빙 기름이 있다.
내 손으로 시골깨를 구입하여 종일을 기다리면서
참기름과 들기름을 짜 뒀거덩요~
그날따라 넘 추워서 얼마나 \"덜~덜~\" 떨었는지...
저의 시댁은 양반의 고장인 충청도 어느 시골마을..
난 살림을 잘 하지도 못하지만, 남편덕에 3동서 중에서
젤 위인 대장이랍니다.ㅎㅎ
무슨 날이면 더욱더 크게 자리잡는 대장이라는 부담감을 안은체,
부지런히 서둘려서 시댁에 갔지만, 도착은 젤 꼴찌...
(대장은 아무나 하나♬~ㅋㅋ)
미안함을 앞세운체, 먼저 도착한 동서들과 시장을 봐 와선
부지런히 다듬고...씻고...썰고..절이고...꼬지 끼우고..등등
마침 날씨가 춥지를 않아서 일 하기엔 좋았다.
전을 부치려는데 왠 종류가 이리도 많은지.....
각자의 집으로 싸 갈 땐 좋지만, 장만 할 때는 아주 많은 량에... 끙끙..
인정이 많으신 92세의 시어머님은 여기 저기 싸 보내길 좋아하셔서
늘 더 많이 하곤한다.
몇시간째 앉아서 굽고 부치고...\"아고...아고..\"
뒷목은 뻐~근하고...양 날개는(어깨) 따끔 따끔..
저리던 다리는 쥐가 나기 시작....
온갖 인상을 찌푸리며 들썩 거려봐도 기름과 밀가루반죽이 묻은 손으론
어느 한곳도 주물리지 못하고 우거지상에 울상...ㅠ
\"형수님 술 맛좀 보세요\"하는 동시에 약으로 착각이라도 한 듯\"꿀꺽\" 했다.
\"엇!~형수님 더 드릴까요?\" 란다.
헌데......\"으~~이게 뭐야!?\"
동서들과 같이 맛 보라고 보내온 양주를 혼자 다 마셨으니...
속엔 몇볼트나 되는지 강한 전기에 불이....@.@..
이렇게 속에 불이나는 줄도 모르고, 막내동서도 한잔을 다 마시더군요.
그런데..그 술이 약이 될 줄이야....ㅎㅎ
그 바람에 밤송이를 깔고 앉은 것처럼 불편함에 뒤척거리던
자세가 편안해졌고,발개진 얼굴에 목소리까지 변한 막내동서는
왜 그리 웃음을 주던지....ㅎㅎ
음복주도 안 마시던 우린 양주 한잔에 피로를 잊은체
차례상에 올릴 음식준비를 끝내고 저녁 설겆이까지 거뜬하게 마첬다.
밤엔 작은 동서와 그 동안의 얘기에 뜬 눈으로 설날을 맞이....^^
그 어떤 후유증인지는 모르겠지만, 집에 온 난 나도 모르게
\"아고~어깨야~\" 하면서 몸을 뒤틀었더니 \"어디가 아픈데?\" 하던
남편은 자기집에 다녀 온 후유증으로 알고 미안해 하며
그 밤에 달려가서 파스를 사오더니, 붙여주며 쉬란다.
헌데..
컴 앞에 서서 어깨 스트레칭을 하던 나의 손은 어느새 컴 전원을 \"꾸~욱\"...
샷온 홈피를 둘러보면서,\"샷온에 경치 이벤을 하나보네~\" 를
중얼거리면서 슬그머니 의자를 당겨서 앉는다.
\"겜 하려고?...넘 오래 앉아 있지말고 운동해~\"
그렇다...이거다...
의자에 넘 오래 앉아있지 말라던 남편의 말이 신경쓰여서
얼마전 부터는, 취미로 배울 때 녹음했던 우리가락을 틀어놓고 샷을...
공이 그린에 올려지면, 잠시 쉬는 틈엔 흥에 겨워서 나도 모르게
일어서게 되고...양쪽 다리는 장구....양손은 장구채가 되어
콧노래를 부르며\"덩~덩\"치노라면 어깨춤에 스트레칭은 자동이고,
장구의 복습도 되더군요..괜찮지 않나요?
그런데 문제는 가까운 펏은 쉽다고 앉지를 않고 살짝 굽혀서
치다가 실수를 한다는 거...
\"엇!\" 하면서 탁자를 칠 땐 이미 늦은 것...
(포섬은 이런 부담때문에 안 함)
저 이러면 안 되는데 그쵸?...ㅎㅎ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운영진과 유저 여러분~!
독감 조심하시고 청마해엔 복 많이 거두시길 바랍니다.
덮지 않았더라도 온갖 이불 빨래와 집안 구석 구석 대청소..
가족들의 선물과 차례음식들 준비에 녹슨 머리를 굴려가며 썼던,
메모지를 들고 미리 미리 시장과 백화점 쇼핑..
그렇게 준비를 해서 시골에 가려면 멀쩡하던 배탈이 나거나,
머리가 아프곤 했었는데...
흘러간 세월 때문인지 무뎌져서인지 이젠 별것 아니다.
사실 이번 구정은 넘 바빠서 날짜 가는 것도 몰랐다...^^
첨으로 길드에 가입을 했더니 얼마나 재미있는지,
샷온에 접했다 하면 그 외 다른 일들은 \"땡!\"이었으니....ㅎㅎ
그래도 다행스런 건 동서들과 시누이가 좋아하는 웰빙 기름이 있다.
내 손으로 시골깨를 구입하여 종일을 기다리면서
참기름과 들기름을 짜 뒀거덩요~
그날따라 넘 추워서 얼마나 \"덜~덜~\" 떨었는지...
저의 시댁은 양반의 고장인 충청도 어느 시골마을..
난 살림을 잘 하지도 못하지만, 남편덕에 3동서 중에서
젤 위인 대장이랍니다.ㅎㅎ
무슨 날이면 더욱더 크게 자리잡는 대장이라는 부담감을 안은체,
부지런히 서둘려서 시댁에 갔지만, 도착은 젤 꼴찌...
(대장은 아무나 하나♬~ㅋㅋ)
미안함을 앞세운체, 먼저 도착한 동서들과 시장을 봐 와선
부지런히 다듬고...씻고...썰고..절이고...꼬지 끼우고..등등
마침 날씨가 춥지를 않아서 일 하기엔 좋았다.
전을 부치려는데 왠 종류가 이리도 많은지.....
각자의 집으로 싸 갈 땐 좋지만, 장만 할 때는 아주 많은 량에... 끙끙..
인정이 많으신 92세의 시어머님은 여기 저기 싸 보내길 좋아하셔서
늘 더 많이 하곤한다.
몇시간째 앉아서 굽고 부치고...\"아고...아고..\"
뒷목은 뻐~근하고...양 날개는(어깨) 따끔 따끔..
저리던 다리는 쥐가 나기 시작....
온갖 인상을 찌푸리며 들썩 거려봐도 기름과 밀가루반죽이 묻은 손으론
어느 한곳도 주물리지 못하고 우거지상에 울상...ㅠ
\"형수님 술 맛좀 보세요\"하는 동시에 약으로 착각이라도 한 듯\"꿀꺽\" 했다.
\"엇!~형수님 더 드릴까요?\" 란다.
헌데......\"으~~이게 뭐야!?\"
동서들과 같이 맛 보라고 보내온 양주를 혼자 다 마셨으니...
속엔 몇볼트나 되는지 강한 전기에 불이....@.@..
이렇게 속에 불이나는 줄도 모르고, 막내동서도 한잔을 다 마시더군요.
그런데..그 술이 약이 될 줄이야....ㅎㅎ
그 바람에 밤송이를 깔고 앉은 것처럼 불편함에 뒤척거리던
자세가 편안해졌고,발개진 얼굴에 목소리까지 변한 막내동서는
왜 그리 웃음을 주던지....ㅎㅎ
음복주도 안 마시던 우린 양주 한잔에 피로를 잊은체
차례상에 올릴 음식준비를 끝내고 저녁 설겆이까지 거뜬하게 마첬다.
밤엔 작은 동서와 그 동안의 얘기에 뜬 눈으로 설날을 맞이....^^
그 어떤 후유증인지는 모르겠지만, 집에 온 난 나도 모르게
\"아고~어깨야~\" 하면서 몸을 뒤틀었더니 \"어디가 아픈데?\" 하던
남편은 자기집에 다녀 온 후유증으로 알고 미안해 하며
그 밤에 달려가서 파스를 사오더니, 붙여주며 쉬란다.
헌데..
컴 앞에 서서 어깨 스트레칭을 하던 나의 손은 어느새 컴 전원을 \"꾸~욱\"...
샷온 홈피를 둘러보면서,\"샷온에 경치 이벤을 하나보네~\" 를
중얼거리면서 슬그머니 의자를 당겨서 앉는다.
\"겜 하려고?...넘 오래 앉아 있지말고 운동해~\"
그렇다...이거다...
의자에 넘 오래 앉아있지 말라던 남편의 말이 신경쓰여서
얼마전 부터는, 취미로 배울 때 녹음했던 우리가락을 틀어놓고 샷을...
공이 그린에 올려지면, 잠시 쉬는 틈엔 흥에 겨워서 나도 모르게
일어서게 되고...양쪽 다리는 장구....양손은 장구채가 되어
콧노래를 부르며\"덩~덩\"치노라면 어깨춤에 스트레칭은 자동이고,
장구의 복습도 되더군요..괜찮지 않나요?
그런데 문제는 가까운 펏은 쉽다고 앉지를 않고 살짝 굽혀서
치다가 실수를 한다는 거...
\"엇!\" 하면서 탁자를 칠 땐 이미 늦은 것...
(포섬은 이런 부담때문에 안 함)
저 이러면 안 되는데 그쵸?...ㅎㅎ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운영진과 유저 여러분~!
독감 조심하시고 청마해엔 복 많이 거두시길 바랍니다.
댓글 [2]
댓글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