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저녁!!
우리남매들은 설날 저녁에 다 모인다
우리집은 딸만 셋을 키운 아버지 어머니가 항상 우리를 기다린다
언니내외와 조카 그리고 우리식구(서방님 딸)이렇게 친정엘 가면 식구들이 다 모이는거다
동생을 아직 미혼이라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다
저녁식사후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 던 고스톱시간이다 ㅎㅎㅎ
항상 우리가 따는 편이지만(내가 자칭 도사)이번엔 형부가 칼을 많이 갈았다는뎅 ㅎㅎㅎ
글쎄 두고 봐야지 ㅎㅎ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도 하면서 남자들은 곡차를 마시면서 하다보니 시간이 자정이라
아버님의 기침소리에 우리는 \"막판\"하면서 패를 돌렸다
그런데 세상에 이런일이 ㅎㅎㅎ
내게 광이5장 다 들어온거다
전부다 죽었어 하고 쾌재를 부르면서 \"고\"하고 외쳤다
하필이면 형부랑 동생이 .....
판은 무르익어 가는데 3광에 \"고\"하고 돌아간다
4광에 또 \"고\"했다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동생이 청단1장 있었는데 형부가 국화를 던지고 치고 박고 바로 청단을 해 버렸다
\"케엑\" 이번설에는 수입이 영 안좋네 ㅎㅎ
그래도 좋다 친정에서 이렇게 즐겁게 식구들과 놀수 있어서 ㅎㅎ
아버지 어머니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